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 소속기관 포항지사(지사장 진흥재)는 10월 9일 오전 10시 46분경 포항 영일만항 역무선 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돼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기름 유출 사고는 포항 영일만항 역무선 부두에 정박중인 A호(70톤급) 예인선에서 유출됐다. 원인 미상의 침수로 인해 선체가 완전 침몰되면서 선박에 적재되어 있는 벙커A와 경유가 유출되어 부두 주변으로 길이 300m, 폭 10m 정도 해상에 퍼져 있었다. 포항항 해상교통관제센터(포항항VTS)로부터 신고를 받은 공단은 해경 방제정 및 연안구조정,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민간 방제업체 등과 함께 방제작업 지원에 나섰다.
유관기관 및 민간세력과 합동으로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와 펜스형 유흡착제를 설치하고 유회수기 등을 가동하여 오염물질을 회수하는 방제작업을 3일간 진행하여 유출된 기름이 해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진흥재 포항지사장은 “공단의 즉각적인 초동대응과 유회수기 가동으로 유출된 오염물질의 약 90%가량을 회수하였으며, 선체 인양이 완료될 때 까지 해양오염 피해가 더 없도록 주변 해안가 및 해수욕장 등 광범위하게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오염방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